파이어 엠블렘 무쌍 소감 by 나르사스


역대 무쌍 Top 순위에 들어갈 작품

제가 좋아하는 무쌍은 진 삼국무쌍 7이라던가 전국무쌍 2 그리고 무쌍오로치 시리즈 같은 작품입니다.

제 기준에서 무쌍은 보통 다음과 같이 분류되는데

1. 적들은 안나오고, 필드는 넓어서 지루하기만 한 무쌍
- 북두무쌍, 트로이무쌍

2. 적들만 부지기수로 내밀기에 베기만 하면 깨는 무쌍
- 진삼국무쌍, 전국무쌍3  

3. 도대체 생각은 하고 만든건지 밸런스, 스테이지 구성 다 엉망인 무쌍
- 베르세르크 무쌍, 무쌍 스타즈, 진 삼국무쌍5

4. 다양한 미션을 해결하면서 해야하기에 생각 좀 해야하는 무쌍
- 전국무쌍2, 무쌍오로치1, 무쌍오로치2

5. 베기만 하더라도 생각을 많이 해야하기 때문에 즐거운 무쌍
건담무쌍3, 전국무쌍4, 진삼국무쌍7



그런데 약간 특이한 녀석이 있으니 젤다무쌍입니다. Wii U판으로 해봤는데 초기만 잠깐 해본 바로는 캐릭터는 적지만 의외로 뛰어다니는 재미와 시간내에 적을 처리하는 긴장감이 뛰어난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파이어 엠블렘 무쌍은 그 장점을 훌륭히 잘 이어받았습니다. 

- 후반 부 일부 스테이지는 아군 레벨이 아무리 적보다 높아도 생각없이 닥돌하면 망하기 때문에 전략도 세워야 하고
- 아군 부대의 전개도 생각해야지 우루루 몰려다니다가는 망하기 딱 좋기 때문에 아군 지시 커맨드가 유용해진 최초의 시리즈
- 같은 무기를 써도 다양한 스킬을 쓰기 때문에 캐릭터를 파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 게임은 스위치와 뉴3DS 전용인데, 뉴3DS판도 적이 많이 나와서 후반에 가면 2000킬은 생각없이 플레이해도 가능할 정도
아니 노멀만 되어도 적의 증원과 파상공격에 정신이 없습니다. 

아군이 약한 것도 아닌데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이 게임은 무쌍마니아들에게 추천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초기 진입 난이도는 낮지만 파고들면 쉽지가 않고 지루하지가 않아요.

이것도 쉽다면 모드를 클래식모드로 바꾸면 됩니다. 이러면 죽은 캐릭터는 플레이가 불가능...


다만 무쌍의 전통, 첫 작품은 단점이 많다는 점도 그대로입니다.

우선 캐릭터가 적어요. 이건 아마 해외 수출도 진행하고 있는데 해외전개를 정식으로 시작한게 3DS판부터라서 (정확히 말하면 해외에서 히트몰이를 한게 각성 이후 작품) 그쪽 캐릭터만 몰아내서 그런걸겁니다. 

그래서 각성, IF의 캐릭터는 많은데 

- 각성 : 크롬, 루키나, 리즈, 프레데릭, 티아모, 루플레, 우드
- if : 카무이, 료마, 히노카, 사쿠라, 타쿠미, 마커스, 엘리제, 리온, 카밀라, 오보로, 닐스

그 외 캐릭터는

- 문장의 비밀 : 마르스, 시더, 치키, 나발
- 열화의 검 : 린디스
- 에코스 : 세리카
- 공통 : 안나


...로 거의 서비스 참전 수준이에요. 이건 차기 작에선 어떻게든 해줬음 좋겠습니다.
하다못해 각 작품에서 No.1 인기 캐릭터라도 끌어왔어야 무쌍에 어울릴텐데요? (헥토르라던가 아이크라던가 역대 파엠의 탑클래스 인기 캐릭터들이 하나도 없...)

결론 : 무쌍 팬에게 추천. 단 파엠을 모르면 한 번 플레이해보시길, 파엠팬에겐 추천.



PS : 의외로 본 시리즈에선 별볼일 없던 회복역 '리즈'가 겁나게 강합니다. 전용무기도 없는데 적들을 도륙하는 수준.
PS2 : 최강 캐릭터는 린디스와 치키. 둘 다 죽을일이 거의없고 린디스는 혼자서 써는 수준이고 치키는 학살하는 수준입니다. 세리카만 붕 떴군요.

제노블레이드 드디어 클리어 by 나르사스

1. 뉴 닌텐도 3DS를 산 기념으로 제노블레이드 3DS판을 드디어 클리어했습니다.
게임이 많이 무식해서 퀘스트 최소한으로만 진행했는데 90시간이 넘게 걸리네요.

얼핏 들으면 페르소나5보다 볼륨이 적은 것처럼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그쪽이야 모든 퀘스트 다 클리어하고 1회차가 그거고
이건 그렇지가 않아요. 퀘스트가 미친듯이 많습니다. 난이도도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2. 이 게임은 전투부터 범상치 않습니다. 프롤로그의 전투는 FF12의 심리스 전투를 연상시키는데, 워낙 설렁설렁 진행되어서 나중에 가도 별일 없을 것 같지만 본편에서 그런 기대는 여지없이 깨집니다.

이 게임의 강적 공략은 <자세를 무너뜨리고 - 쓰러뜨려서 - 타격> 시키는게 기본입니다. 몸으로 땜방도 가능한데 이게 제대로 되려면 레벨차이를 5이상으로 벌려아 합니다. 보통 레벨이 5가 넘게 차이나면 공격이 전부 빗나가거든요. 물론 보스는 이를 만회할 필살기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능력치 디버플를 걸면 되죠.

게다가 초반 필드부터 나중에나 깨야 할듯한 극강의 강적들이 돌아다니는데, 이게 한눈팔다가 전투에 휘말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죽어도 특정 포인트에서 다시 시작하니 부담은 없지만요.


3. 게임은 사실 제노기어스, 제노사가 팬이라면 실소할만한 요소가 많습니다.

- 로봇형 여성 캐릭터
- 이중인격 히로인
- 기어 ES로 분류되던 로봇형 탑승병기

등 전작들의 소재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어요.기존 모노리스 소프트 게임의 팬이라면 실소할거에요.
그럼에도 게임이 다채로워지는 이유는 방대한 필드 (스카이림 이상) 그 필드에 숨겨진 각종 퀘스트 이벤트겠죠.
아마 트로피/ 도전과제가 있었으면 욕좀 많이 먹었을 겁니다.

4. 이 게임은 일본에서도 반응이 좋았지만 서양권에서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다고 합니다.
개발자들도 서양에서 히트친게 의외라고 하는데 사실 이해가 가는게 이 게임은 일본유저 + 서양유저가 좋아할만한 것이 적절하게 배합되어 있거든요.

우선 거의 무리가 없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 깊이있는 캐릭터 + 오픈월드와 이벤트 (샌드박스에 가까운) + 전략적인 전투가 필요한 난이도가 버무러져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90시간이나 되면 중간에 지칠만도한데 이벤트의 간격조절이 잘되어 있어요. 필드에서 퀘스트를 신나게 즐기다가 다시 이벤트 지점으로 가면 원활한 템포로 이벤트가 진행되거든요. 

5. 그래서 9/10점을 줄정도로 좋은 게임. 치명적인 단점이 있으니 그래픽입니다.
원래 HD소스로 제작한 걸 SD환경인 Wii에서 돌리는 바람에 텍스처가 제대로 표현이 안돼요.

이 게임 PC에뮬레이터에 넣고 돌리면 화질이 좋아지고, 별도의 텍스처팩을 넣으면 졸지에 PS3 게임이 되어버립니다.
이런 걸 3DS에 때려넣는 바람에 그래픽이 더 못봐줄 지경이 되었죠.

이런 상황이면 3D기능을 빼야 정상인데 아무래도 뉴다수 첫 타이틀이라는 무게때문인지 3D를 넣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의 3D는 3DS로 나온 게임들에 비해 한참 떨어져서, 자막과 메뉴이외에는 효과가 거의 안나와요. 기존 퍼스트 파티의 작품, 로봇대전UX같은 걸 해본 입장에선 김 새는 수준입니다. 즉 3D가 발목잡은 케이스입니다.

결정적으로 집에서는 절대 못클리어할 게임 (성인이 집에서 게임할 시간이 어딨...) 이면서 휴대용으로 나와서 접근성을 높인 주제에 게임을 하면 기기의 온도가 손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배터리는 거의 3시간도 못버티는 듯해요.

6. 그래도 전 9/10점 줄 수 있습니다.
Wii판은 일본에서 3천엔대에 중고를 샀는데 가격이 좀 뛰었고... 3DS판은 2천엔대였어요. 한번 해보시길 권합니다.
적어도 JRPG팬이라면 Top 3안에 넣을만한 걸작입니다.





이 소니 모니터 많이 내렸네요. by 나르사스


Good
- 레트로 용으로 두면 좋을 듯한 모니터?

Bad
- 뽑기운이 심하답니다. 재수없으면 몇분마다 깜빡인다네요
- 완전 거울같은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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